인생이란 파도에서 나의 강점 발견 방법

“인생은 파도와 같다”
혹자는 우리네 인생을 파도와 같다는말로 자주 비유하곤 한다. 쉽게 말해 인생을 살다보면 언제나 좋은 시기만 있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계속 나쁜 시기만 있는 것도 아닌, 오르 내림을 반복한다는 의미로 비유한 말이다.
그런데 이 파도가 출렁이는 바닥과 꼭데기를 조금 더 관찰해 보면, 어떤 신기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인생 변곡점 흔히들 터닝 포인트라는 지점에서 일어나는 일 몇가지만 떠올려 보라. 거기엔 자신만의 어떤 강점 또는 약점이 도드라지는걸 쉽게 발견할수 있겠다.
그런데 강점은 이미 스스로도 잘 알지만, 보통 남들이 평범하다고 치부되는 약점은 스스로 숨기려고 해서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런 숨기고 싶은 약점이 오히려 자신만의 강점이 될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해가 쉽지 않을 듯 한데, 쉬운 이해를 위해 먼저 필자의 유년기 시절로 예를 들어 보겠다. 먼저 긍정적이었던 순간을 떠올려 본다.
나는 사실 유년기시절의 소위 말하는 또래들보다 조금 늦된 아이, 가만히 봐도 그리 똑똑하다고는 보기는 조금 힘든 부류에 속했던거 같다.
더군다나 지금은 없어졌지만, 빠른생일이라 당시 7살에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되었는데, 이 점이 또래에 비해 그리 똑똑해 보이지 않는 개성을 더욱 도드라지게 했던걸로 기억된다.
그러다보니 부끄럽게도 나는 학업쪽에서는 뭐하나 특출나게 내세우거나 잘하는 분야가 없는 그런 평범함에도 약간 못 미치는 그런 아이로 정리가 될 듯 싶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도 유년시절에 조금은 좋은 기억으로 남는것이 두가지가 생각난다.
하나는 4학년때의 일이다. 당시 학년 독후감 우수상 받은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떠올리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상장은 내 초등학교시절 내가 받은 유일한 상으로 확실히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이런 아이들의 특징 중 하나도 확실히 장착했다. 즉 학창시절 당시에는 책하고는 거의 담을 쌓고 지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했었나? 희안하게 주입식의 입력이 필요 하지 않은 일기 처럼 출력만 하는 글을 쓰는 일인 일기 쓰기에는 꽤 괜찮게 썼던 기억이 난다. 생각해보면 주입된 정보가 그닥 필요 없는 까닭에 남들이 보기엔 꽤 담백한 느낌을 줬던 모양이다. 정말 일기 쓸때만은 남 눈치를 별로 보지 않고 무식하지만 솔직하게 의식의 흐름대로 내 생각을 과감하게 썼던것이다.
물론 이런 나의 솔직한 표현법으로 인해 조금의 오해가 생기기도 했다. 어머니가 학교에 불려갔던 흑역사도 있었고… 어쨌든 일기가 아닌 책을 읽은 후 독후감상문이란걸 썼던 그날 역시도 나는 평소처럼 이 방식대로 썼던것은 확실히 기억이난다.
“이런점이 당시 담임선생님의 조금 어필이 됐던걸까?”
사실 당시 담임선생님은 내 초등학교 시절 통틀어 유일하게 나를 유난히 이뻐해주셨던것으로 기억나는데… 여담이지만 당시 나를 맡았던 담임선생님은 내가 다니던 신생초등학교로 첫부임받은 처녀선생님으로 미모가 빼어나 당시 우리들에게도 인기가 무척 많았었다. 그리고 내가 그녀의 조카를 닮았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그녀는 나를 특별히 신경 썼던건 확실히 기억난다.
그런 이유때문으로 내게 상까지 주셨는지도 사실 모르지만… 어쨋든 나는 독후감상문으로 학년 최우수상까지 받게 된다. 사실 부끄럽게도 그 상은 내가 초등학교시절 유일한 상으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내게는 소중한 추억이기도 하다.
또 다른 하나 역시 같은 4학년때의 일이다. 당시 우리 동네에는 컴퓨터학원라는 꽤 미래지향적으로 보이는 새로운 사교육의 열풍이 불었었는데, 내 생각에 이 사교육은 쉽사리 열리지 않는 동네 어머님들의 지갑도 열게해주는 어떤 마법약 같은것이 있었던게 분명하다. 그리고 나 역시도 당시 넉넉찮은 가정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동네또레 친구들과 함께 이 사교육 열풍의 중심에 들어가게되는데…
공부에는 그 어떤 조금의 열정의 틈조차도 허용하지 않던 당시 나는 이 컴퓨터라는 미래지향적인 기계에만은 예외였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대다수의 그 또래가 그렇듯 컴퓨터게임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던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나는 미래에서온듯한 이 새로운 기계를 잘 다루기 위해서 당시 내 시간과 에너지를 쏫아 부었던 기억은 확실하다. 후담으로 어머니 얘기로는 내가 컴퓨터하면서 동네친구들과 경쟁심이 생겨 코피가 나면서 했다고 하니… 과언은 아니다.
그리고 내 인생 흑역사로 기억되는 중고등학교 시절때는 이런 기억이 전혀 없다. 아버지 말씀으론 당시 아버지 자신도 초등학교때는 늦되어서 두각을 내지 못했지만 중고등학교때는 공부를 꽤 잘하셨다고하여, 나 역시도 그럴것이다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곤 하셨지만, 그 기대를 보기 좋게 깨며 고등학교졸업때까지도 공부라는 분야에서만은 그 어떤 열정이 없이 일관성을 쭉 유지가 되었다…
그냥 남들 가방메고 학교 가니 가고 오니 오고 그러했다…
그런데 그런 내가 어쩌다 운좋게도 대학은 또 진학하게 되는데,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컴퓨터를 다룰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당시 유망하다는 컴퓨터공학과로 말이다…
그리고 대학시절중에는 3학년 당시의 일이 나에게는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대학생 3학년때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중박의 꿈을 위해 창업동아리방에 들어간다. 거기서는 마음에 맞는 동기들과 밤샘을 새어가며 프로젝트에 집중했었고, 그 열정이 어느 정도였냐면 집에 모셔놓은 군침낭까지 가져와서는 아예 동아리방에서 묵고 자며 살았었다. 그때 나는 또 한번 내가 좋아하는 어떤 일에 열정을 쏫았던 시절로 기억한다. 물론 당시만하더라도 닷컴열풍이다 뭐다해서 컴퓨터관련학과는 비젼이 꽤 좋은 유망 직종으로 분류가된 이유도 한 몫했을듯 싶다. 그리고 열심히만 하면 빌게이츠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많은 돈을 많이 벌수 있겠다는 어떤 막연한 기대감이 나에게도 있었던듯 싶다.
필자의 글에서 자주 다루는 이루어지지 않은 꿈같지만 그 꿈을 성취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만해도 도파민이 샘쏫고 열정과 행위가 저절로 뒤따른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내 인생 흑역사, 아팠던 기억에서 나에 대해 되돌아보고 어떤 강점을 찾아보 시간을 가져볼까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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