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고민한다면? 1편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자신이 원하던 원치 않던 간에 자본주의라는 사회체제에 살고 있다.

그러면 이 자본주의 체제에서 가장 적응을 잘한 이들은 또 누구일까?

노동자일까?

아니면 자본가일까?

물론 자본가이다.

자본주의이기에 이 체제에서는 당연히 그들이 위너다.
그리고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근로소득은 돈이 돈을 버는 자본소득의 속도를 절대 따라잡을 수가 없다.

이 룰은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다.

감성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조금은 씁쓸하지만 어쩌겠는가?

여기는 자본주의사회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용기 있는 어떤 이들은 근로소득을 기본으로 하는 직장이라는 곳을 떠나곤 한다.

그리고 이 체제의 위너가 되기 위해 전업 투자자나 자본가가 되는 모험의 길을 떠나곤 한다.

특히 주식 혹은 부동산 호황기와 같은 시기에 더 그런듯싶다..

운 좋게 그 달콤한 열매를 따본 이들에게서 특히 이런 사례를 많이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런 결정은 나 역시도 많은 고민을 했지만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당신이 매달 300만 원의 월급을 근로소득으로 번다고 가정해보자.

이 300만 원이라는 돈은 10억 원의 자본을 은행에 넣어뒀을 때 보수적으로 잡으면 대략 3%의 이자다.

결국 이 근로소득을 포기한다는 말을 다르게 표현하면 10억 원이라는 고정적인 내 소중한 기회비용을 포기한다는 말과도 같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시점에 퇴사를 해도 되는 걸까?

여기에도 역시 마인드가 이 시점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세 사람의 사례에서 그들의 상황을 살펴보자.

지금은 퇴사했지만 한때 같은 팀이었던 김대리의 이야기다. 

그는 당시 자신이 처한 상황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상사하고도 별로 맞지 않고 항상 누군가의 눈치를 보느라 하루가 너무 피곤하다.

평소 소심한 성격 탓에 일이 없음에도 관성적으로 눈치를 보며 퇴근도 제때 못한다.

특히 최근 빠듯한 일정과 근태로 은근히 눈치를 주는 회사 시스템도 영 마음에 안 든다.

정말 어떤 핑곗거리만 있으면 당장 내일이라도 어디론가 도망가 버리고 싶을 지경이다.

여기 말고 회사 없나! 확 나가 뿔 끼다!

이런 이유들로 퇴사를 고민하는 김대리의 경우라면 나는 한번 더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것은 현재 상황을 일시적으로 도피하는 것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새로운 상황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이면 좀 나을 순 있다.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것들과 기회가 보인다는 면에서 장점도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책등에서도 이런 사례는 흔히 볼 수 있겠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지금 이 시대가 불확실성의 시대이기에 가능했을 뿐이다.

상당 부분 운이 많이 작용했다는 말이다.

이 불편한 진실을 우리는 반드시 알 필요도 있겠다.

이런 소수의 사례보다는 현실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아마도 뚜렷한 동기나 목표가 없기 때문에 본인의 소중한 기회비용을 낭비하는 그림으로 갈

확률이 사실 더 높다는 것이다.

결국 또다시 본인에게 가장 익숙한 영역인 동종의 직장으로 다시 복귀하는 그림이 그려질

확률이 더 높아 보이는 사례다.

결과적으로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는 그다지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두 번째는 같은 회사 박차장의 사례다. 

로또와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큰돈을 벌어 퇴사하는 경우다.

아마도 수많은 직장인들이라면 한 번쯤 꿈꿔본 상황이 아닐까?

그래서 평소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일을 생각해보거나 하는 경우다.

작년 비트코인 폭등기 때 실제 내 회사 동료 한 명의 얘기를 해 볼까 한다.

 

그는 5년 전에 조금 묻어 놓았던 비트코인이 있었다.

그런 비트코인이 작년에 갑자기 급등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20억이라는 차익을 벌어 바로 퇴사를 하게 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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